절개를 원치 않은 환자들이 최근 찾는 방법 중 하나는 실 리프팅이다. 여러 가지 종류의 실을 사용하여 피부 밑 피하지방과 SMAS에 가시 모양의 코그를 걸어서 당기거나 주위에 콜라겐을 만들어 이차적인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.
과거에는 녹지 않는 실을 주로 사용하였으나 이물질로써 여러 가지 부작용(감염·돌출·비침 현상·함몰 등)이 발생하여 최근에는 녹는 실 위주로 사용하고 있다.
PDO가 그 대표적인 재료이다. 일반적으로 6~8개월 정도면 녹아 흡수·배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실의 형태는 아무런 꼬임이 없는 일자형 실과 약간의 꼬임이나 코그가 있는 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. 얼굴 전체에 짧은 실을 넣어서 콜라겐을 만들거나 약간의 자극을 더 주기 위해서는 스프링 모양 혹은 스크류 모양으로 변형을 시키기도 한다. 그리고 조직과 유착 및 당김 효과를 더하기 위해 코그 모양을 사용하기도 한다.
기본적으로 피부 주름이나 탄력, 처짐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적절히 실의 모양이나 용도를 감안하여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. 이전에는 측두부에서 두피 절개 후 녹지 않는 실을 측두근막이나 골막에 걸고 입가, 입술 옆 마리오넷 등 처진 피부를 타깃으로 시술했다. 그에 반해 요즘은 측두부의 모발선 안쪽이나 모발선상에서 직접 긴 바늘이나 캐눌라를 넣어서 원하는 만큼 당긴다고 생각하고 시술한다.
시술 후 한 달 정도는 마사지를 하지 않도록 하고 1~2주 정도는 말을 많이 하지 않도록 한다. 이물질이기 때문에 항상 감염이나 돌출·이물감·통증·부기·멍·함몰·끊어짐 등이 있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. 만약 효과가 적다고 판단되면 최소한 멍 부기가 안정된 후에야 추가로 실을 넣어 교정해 줄 수 있다. 튜메센트를 사용하여 멍을 줄이기도 하지만 몇몇 의사들은 부기 없이 수술할 때 실제 당기는 효과가 더 잘 느껴진다고 한다. 또한 필자는 부분 마취를 선호하지만 간혹 통증을 잘 못 참거나 두려움이 많은 환자들에게는 정맥 마취를 한다.
회복 기간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나 대개 1주일 전 후가 되고 특히 1~2일 정도는 약간의 압박과 당김이 있을 수 있다. 결과는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러나 보툴리눔 톡신처럼 언제든지 보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.
돌출이나 비춤 등이 있을 시에는 대개 바늘로 살짝 오프닝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실을 제거, 2차적인 흉터 예방에 힘쓴다. 그러므로 시술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시술 받는 것이 좋다.
